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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회사에 근무하는 A씨(53세, 남)는 최근 보고서의 내용이 잘 보이지 않거나, 도표의 색깔이 잘 구분되지 않아 곤란을 겪었다.
눈이 침침한 느낌이 계속되자 안경점에 방문하여 노안을 교정하기 위한 돋보기 안경을 썼음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
A씨는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를 보조하는 돋보기를 포함해 3개의 안경을 가지고 다닌다.
해결되지 않는 불편함을 이기지 못해 안과를 찾은 A씨는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
A씨와 같이 50대 이상의 사람들 중 시력이 저하되었음을 인지하고 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편이 많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 당연히 생기는 현상이라고 생각해 안과에 가기보다는 안경점에서 안경을 맞추거나 안경렌즈만 바꾸기 때문이다.
노안은 나이가 들어가며 수정체의 유연성이 저하되어 물체를 선명하게 보기 어려워지는 질환이다.
노안과 초기 증상이 비슷해 혼동할 수 있는 안질환이 바로 백내장인데, 백내장은 수정체에 흐릿한 부분이 생겨 시야가 흐려지는 상태를 말한다.
김이 서린 창문으로 밖을 보는 것 같은 증상이 특징이라 안경을 써도 침침함을 느낀다.
비슷한 증상의 노안과 달리 백내장은 그냥 두면 녹내장이나 다른 합병증으로 악화될 수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그래서 노안이 시작되는 40대에 접어들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으로 눈 상태를 꾸준히 체크하는 것이 현명하다.
다음은 일상 속에서 백내장의 초기 증상을 자가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경우이다.
▲현재 50세 이상이다
▲사물의 색깔이 바래 보이거나 침침하다
▲야간에 가로등이나 자동차 전조등이 번져 보인다
▲눈을 자주 비비거나 찡그린다
▲갑자기 가까운 글씨가 오히려 잘 보이기 시작한다
▲안경을 바꿔도 잘 보이는 느낌이 덜하다. 백내장은 개인의 상태와 진행 속도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 적용할 수 있다.
초기에는 약물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백내장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대표적인 백내장 수술로 꼽히는 것이 바로 노화된 수정체를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백내장수술'이다.
과거 백내장 수술에 사용되었던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먼 거리, 중간 거리, 가까운 거리 중 하나에만 초점을 맞출 수 있고 수술 후 안경이나 돋보기 착용이 꼭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다양한 거리에 초점을 맞출 수 있어 근시나 원시, 그리고 난시와 노안, 백내장 증상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수술 후에도 안경, 돋보기 착용이 필요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그러나 장점이 다양하다고 해서 수술을 하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인공수정체의 종류는 다양하기 때문에 제품에 따라 가장 선명한 구간이 조금씩 달라지고, 특정 거리에서의 시력이 차이가 날 수 있다.
강남 밝은성모안과 금지은 원장은 “환자의 병력과 정확한 눈 상태, 직업, 연령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렌즈를 추천할 수 있는 의료진의 실력이 중요하다.
필요 없는 수술을 권하지 않는 곳, 수술 이후에 올 수 있는 적응증에 대한 치료 노하우가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안과를 찾기 위해 환자는 수술 전 의료진과의 체계적인 상담이 가능한지, 이를 기반으로 1:1 맞춤 수술이 가능한지, 집도의의 숙련도가 높고 경험이 풍부한지, 안과가 오랜 시간 임상을 이어오며 노하우를 가지고 검사 및 수술 시스템을 잘 갖추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